일본 데뷔 7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선 가수 보아가 일본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과 사생활은 서로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확고한 법칙을 설명했다. 8일자 일본 은 보아를 만나 이번 OST와 일본 드라마,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 아사히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2분기 드라마 ‘7인의 여변호사’ 주제곡은 보아의 ‘Kissing You’다. 보아의 노래가 일본 단막극에서 OST로 사용된 적은 있지만 연속극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히 TV에서 방송된 드라마에 보아의 노래가 몇번 수록된 적 있다. 한국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는 ‘쥬얼 송’(Jewel Song)이, ‘토요 와이드 극장’에는 ‘스마일 어게인’ (Smile Again)이 사용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키싱유’는 보아가 일본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연속드라마의 주제곡으로 쓰였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보아는 “부드러운 느낌의 곡으로 연인과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지만 가족이나 친구 이야기도 될 수 있다. 결국 소중한 사람을 지켜 주고 싶다는 내용이다”며 노래를 설명했다. 드라마는 여러 가지 사건으로 피해 입은 여성들을 위해 7명의 여자 변호사가 독특한 감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을 바쁘게 오가는 보아는 정작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지만 드라마 주인공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열정을 쏟을 일도 있는 이상적인 여성이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데뷔 7년째로 접어든 보아는 일본 드라마를 통해 일본어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롱 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굿 럭’ 등 많은 한국 팬들이 그러하듯 보아 역시 기쿠라 다쿠야의 드라마에 빠져있었다. 보아는 “‘롱베케이션’를 자주 봤다. 기다리는 것을 싫어해 주로 3일 정도 DVD로 드라마를 다 보곤 했다. 처음엔 알아들을 수 없었던 일본어가 다시 보면 이해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가 됐다”며 유창한 일본어로 설명했다. 21살이 된 보아는 맥주 CF도 찍었지만 “아직도 주위 사람들이 미성년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놀랐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로 어떤 일을 겪어도 사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보아는 더이상 어리지 않았다. 완전한 프로의 모습이었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