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찬기 끝내기' MBC게임, CJ 꺾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6.08 17: 33

MBC게임의 테란 라인이 다시 살아났다. 염보성 이재호 민찬기로 이어지는 강력한 '3테란'을 총 출동시킨 MBC게임이 CJ를 꺾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MBC게임은 8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9주차 CJ전서 염보성 이재호 민찬기 테란 라인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MBC게임과 CJ는 시즌 초만 해도 강력한 3강 후보 중의 하나. 그러나 시즌 중반이 지난 지금 약속이나 한 듯 두 팀 모두 고전을 면치못하고 각각 8, 9위에 랭크돼 있다. 사실상 4강 진출의 마지노선을 8패로 봤을 때 이날 경기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찬스. 두 팀 모두 팀이 가용할 수 있는 에이스 카드를 총출동시켜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출발이 좋았던 쪽은 MBC게임. MBC게임은 프로리그의 사나이 염보성이 46에 걸친 장기전 끝에 김성기를 제압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CJ도 가만 당하지는 않았다. 2세트에 출격한 '광전사' 변형태는 벼락같은 한 방 러시로 13분만에 김재훈을 제압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으로 분위기를 빼앗길 것 같은 상황서 MBC게임을 구한 것은 이재호였다. 팀플레이 출전한 이재호는 앞마당 확보에 성공한 이후 마재윤을 밀어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손재범까지 정리하며 스코어를 2-1로 다시 벌렸다. 2-1로 끌려가던 CJ가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캡틴' 박영민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역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힘싸움을 펼친 그는 자신의 페이스에 말린 박지호를 누르고 2-2 동점에 성공. 팽팽한 시소게임서 경기를 마감한 것은 민찬기였다. 2008시즌 전승행진을 달리던 서지훈과 에이스결정전서 맞붙은 민찬기는 꼼꼼한 경기력으로 실수를 연발한 서지훈을 빈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인 끝에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9주차. CJ 엔투스 2-3 MBC게임 히어로. 1세트 김성기(테란, 5시) 염보성(테란, 11시) 승. 2세트 변형태(테란, 5시) 승 김재훈(프로토스, 1시). 3세트 마재윤(저, 2시)/손재범(프, 5시) 김동현(저, 8시)/이재호(테, 11시) 승. 4세트 박영민(프로토스, 6시) 승 박지호(프로토스, 3시). 5세트 서지훈(테란, 7시) 민찬기(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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