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8일 대전구장에서 치러지던 한화-우리 히어로즈전이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경기 전부터 먹구름이 끼고, 약한 빗방울이 떨어져 우천 가능성이 높았던 이날 경기는 1회말 한화 공격이 끝난 후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2회초 우리 공격 직전에 0-0 상황에서 중단됐다. 14분간 중단된 끝에 결국 오후 5시37분에 취소가 확정됐다.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노게임이 확정되지만, 이날은 낙뢰가 떨어져 일찌감치 노게임으로 결론났다. 지난 4일 사직 롯데-두산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노게임. 노게임이 된 이날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한편,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자 홈팀 한화의 우천 세레머니가 펼쳐졌다. 못 하는 것이 없는 ‘슈퍼맨’ 덕 클락이 먼저 1·2·3루 그라운드를 돌아 홈에서 시원한 슬라이딩을 펼쳤고, 뒤이어 ‘몸개그의 달인’ 김태균도 벌러덩 넘어지는 또 한편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았으나 우천취소라는 봉변을 당한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 주자로 이여상도 화려한 슬라이딩 쇼맨십을 펼쳤으며 이례적으로 치어리더, 마스코트, 응원단장까지 우천 세레머니에 동참했다. 그러나 팬들이 연호한 이범호는 끝내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