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무실점·이현곤 결승타' KIA, 삼성전 2승 1패
OSEN 기자
발행 2008.06.08 19: 57

KIA의 상승세는 삼성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KIA는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무실점 호투와 이현곤의 귀중한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0의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6위 KIA는 전날 1-4 패배를 설욕하며 삼성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앞선 채 마쳤다. 삼성과의 시즌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균형을 이뤘다. 또 시즌 27승 32패를 기록해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5위 한화에 3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31승 28패가 돼 좀처럼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서재응이었다. 지난달 16일 광주 LG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1사구 5삼진으로 무실점, 완벽한 시즌 3승(3패)을 거뒀다. 지난달 10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 승리(7이닝 4피안타 1실점) 이후 거의 한 달만이다. 볼넷은 없었고 총투구수는 94개를 기록했다. 특히 서재응은 최근 팀의 상승세를 4승 1패로 이은 것은 물론 자신의 오른 허벅지 부상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서재응의 호투가 이어지자 KIA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 2사까지 삼성 선발 톰 션의 호투에 산발 3안타에 그쳤던 KIA타선은 이재주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김원섭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현곤은 볼카운트 1-1에서 션의 변화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2점을 올렸다. 기선을 잡은 KIA는 7회 이용규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이재주의 중전적시타로 쐐기 2득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이 두 번째 한국 무대 등판이었던 삼성 선발 션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폭투 4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 그러나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것을 포함해 6회 2사까지 3안타만 허용한 채 KIA타선을 막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구석구석 찌르는 직구와 서클 체인지업,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는 KIA 타자들이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6회 2사 후 주자를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션은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삼진 5실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이 공격에 나선 7회 1사 최형우 타석에서 갑자기 쏟아져 내린 폭우로 중단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서재응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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