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특급 선발 채병룡의 완벽투가 빛났다. 채병룡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주도하며 올 시즌 7번째 승리(1패)를 따냈다. SK는 선발 채병룡의 호투를 발판 삼아 지난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사직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달 문학 3연패의 악몽을 설욕했다. SK 타선의 집중력은 단연 돋보였다. 투 아웃 후 적시타를 터트리며 득점을 올리는 모습은 롯데와 대조를 이뤘다. 1회 정근우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박재상이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 실패로 만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진영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김재현의 좌전 안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을 올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SK의 3회초 공격. 1사 후 이진영-김재현의 연속 안타로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뒤 박경완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이진영이 홈까지 파고 들어 두 번째 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SK는 7회 2사 후 조동화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정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진영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재현과 박경완도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반면 롯데는 타선 침묵으로 안방에서 3연패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1회 2사 1,3루서 1점을 얻었으나 안타가 아닌 주루 방해로 점수를 올렸다. 선발 이용훈은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