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의 광속구도 임창용(32. 야쿠르트 스월로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임창용은 일본 진출 이후 첫 피홈런의 아픔을 겪으며 지바 롯데에 시즌 2연패를 당했다. 임창용은 8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서 열린 지바 롯데전서 연장 10회초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선두 타자 호세 오티스에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1 피홈런) 1실점하며 시즌 2패(1승 14세이브)를 당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올시즌 22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 동안 3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도 1.27로 치솟았다. 임창용은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뒤를 이어 3-3으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오티스에 무심코 초구 직구(144km)를 던지다 통타당했다. 오티스의 타구는 백스크린에 맞는 대형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5월 24일 지바 롯데전에서 시즌 첫 패를 안은지 15일만에 패전을 안은 임창용은 일본 진출 후 22경기 만에 첫 피홈런을 허용하는 아픔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임창용은 지바 롯데전에서만 두 번을 잇따라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후 오무라 사부로를 1루 땅볼로 잡아낸 임창용은 이마에 도시아키에 3루측 번트안타를 허용해 홈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대타 미나미 요스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임창용은 이날 최고 구속인 155km에 달한 직구를 앞세워 베니 아그바야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야쿠르트는 10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임창용은 결국 패전을 그대로 떠안았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