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공동 개최국인 오스트리아에 승리를 거두며 유로 2008 8강 진출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크로아티아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하펠에서 열린 유로 2008 오스트리아와 경기서 전반 3분 터진 루카 모드리치의 결승 페널티 킥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소중한 승점 3점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개최국 오스트리아는 개막전을 패하며 남은 독일과 폴란드전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를 시작한 크로아티아는 측면 윙백들의 빠른 공격 가담을 통해 공동 개최고 오스트리아를 압박했다. 공격을 집중하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3분 상대 수비수 파울로 페널티 킥 찬스를 얻었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은 크로아티아는 미드필더 모드리치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중원 허리싸움서 크로아티아에 밀린 오스트리아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패스 연결이 원할하지 못했던 오스트리아는 전반 17분 수비수 세바스티안 프뢰들이 중앙선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그대로 슈팅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의 역습을 잘 막아낸 크로아티아는 후방에서 롱 패스 연결을 통해 문전의 블라덴 페트리치에 볼을 집중했고 전반 34분에는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연결된 패스를 페트리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홈팀 오스트리아는 전반 40분경 만회골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수 차례 맞이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크로아티아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전반 종료직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반격을 시도한 오스트리아는 기세를 이어받아 후반서도 크로아티아를 몰아쳤다. 오스트라이는 상대 수비수 반칙으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오스트리아는 크로아티아에 역습을 내주며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4분 모드리치가 올린 크로스를 니코 코바치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활발안 움직임을 보였다. 동점골이 필요한 오스트리아는 후반 17분 공격수 이비카 바스티치를 투입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수비 안정을 위해 다리오 크네제비치를 교체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오스트리아는 체력적인 우위를 통해 미드필드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크로아티아를 몰아쳤다. 또 오스트리아는 후반 23분 미드필더 위미트 코르크마즈도 투입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을얻은 오스트리아는 크로아티아 문전에 끊임없이 크로스를 올렸다. 또 후반 34분에는 하르니크가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6분 공격수 이비차 올리치 대신 수비수 오그젠 부코제비치를 투입해 한 골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펼쳤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플레티코사의 선방에 힘입어 오스트리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9일 전적 ▲ 비엔나 오스트리아 0 (0-0 1-0) 1 크로아티아 △ 득점 = 전 4 모드리치(크로아티아)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