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른, 이건 특파원] 독일이 루카스 포돌스키의 맹활약으로 폴란드를 꺾었다. 독일은 9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B조 경기에서 포돌스키가 2골을 터뜨리는 덕택에 2-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폴란드를 밀어붙였다. 특히 2선 침투가 상당히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미하엘 발락의 전진패스를 받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마리오 고메스에게 패스 연결했다. 하지만 이것을 고메스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좋은 찬스를 날렸다. 이후에도 독일은 계속 좋은 전진 패스를 찔러넣으며 폴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폴란드 역시 만만치는 않았지만 독일의 탄탄한 허리에 막히며 이렇다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선제골은 전반 20분 터져나왔다. 중앙에서 고메스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나왔고 이것을 클로제가 잡은 후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포돌스키에게 준 것. 포돌스키는 텅빈 골문을 향해 슈팅하며 가볍게 골을 만들어냈다. 한 골을 내준 폴란드는 공세를 펼쳤다. 로보진스키와 스모라레크의 슈팅이 독일의 골문을 향한 것. 그러나 레만 골키퍼의 수비벽에 막히며 동점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지리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경기를 교체 투입된 바스틴 슈바인슈타이거가 바꾸어놓았다. 후반 27분 슈바인슈타이거는 상대 골문안에서 공을 뺏어낸 후 중앙으로 패스했다. 클로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고 공은 뒤에 있던 포돌스키에게 향했다. 포돌스키는 강력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2-0이 되자 폴란드는 더욱 바빠졌다. 선수들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공세에 나선 것. 그러나 후반 38분 마렉 사가노프스키의 헤딩슛이 레만 골키퍼에게 걸리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으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