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팀의 간판 선수인 디디에 드록바(30)에 대해서는 이적 협상이 가능하지만 안드리 셰브첸코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첼시는 드록바에 대해 공식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면서 "그러나 셰브첸코에 대해서는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후임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언론은 일제히 무리뉴 감독의 애제자로 알려진 디디에 드록바가 영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터 밀란 보다는 공격수 보강에 시급한 AC 밀란이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AC 밀란은 드록바를 비롯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 토트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4, 아스날)도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날의 마티유 플라미니를 영입한 AC 밀란은 아데바요르마저 데려가 플라미니와 공격 조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첼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뒤 감독 해임 후 새로운 팀을 만들려는 의지가 강해 드록바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