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커밍아웃’이 이번에는 트랜스젠더가 출연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세상에 공개한다. ‘커밍아웃’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권익신장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 지난 방송분인 게이와 레즈비언의 성정체성 공개에 이어 9회 방영분에서는 40대 트랜스젠더 홍 씨가 등장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본다. 지난 1989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완전한 트랜스젠더로 20년을 살아온 홍 씨는 수술을 받은 지 5년이 지난 후부터는 신내림 받는 무속인의 삶을 살고 있다. 홍 씨는 “당시 80년대에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트랜스젠더도 많고 국내에서도 그러한 완벽한 시술이 가능했다”고 전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녀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홍 씨는 방송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게 커밍아웃하고 떳떳하게 새로운 인생을 살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전했다. 이날은 특별히 주인공 홍윤아 씨를 응원하기 위해 하리수가 동반 출연했다. 하리수는 “게이나 레즈비언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성인가에 관한 얘기라면 트랜스젠더는 자기 스스로의 성에 대한 문제”라며 부연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트랜스젠더의 경우 일반 남성과 뇌 구조도 다를 뿐더러 성 호르몬 분비가 여성에 가깝기 때문에 “육체적 성을 바꿔주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20년 동안 아무도 모르게 트랜스젠더로 살아온 홍 씨의 당당한 자기고백은 9일 자정 방송될 ‘커밍아웃’에서 방송된다. yu@osen.co.kr tvN 제공.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