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르크 꺾고 '북한전 축제' 꿈꾼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9 11: 41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와 함께 '북한전 축제'를 꿈꾸고 있다. 허정무호는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5차전을 치른다. 이를 앞두고 허정무호는 9일 요르단을 떠나 터키로 이동, 3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우선적인 과제는 요르단과 두 차례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1승 1무라는 호성적을 이끌어냈지만, 허정무 감독이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이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5월 31일 요르단과의 3차전과 같은 수모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다. 당시 두 골을 앞서는 상황에서 잠깐의 방심으로 무승부를 거둔 허정무 감독은 눈앞에 뒀던 최종예선 진출도 난항에 빠지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7일 요르단과 4차전에서 한 골을 앞선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돌아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2승 2무 승점 8점으로 3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허정무호는 승점 3점만을 추가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는 남·북한의 동반진출이라는 이상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만약 허정무호가 투르크메니스탄을 꺾고 북한이 요르단을 꺾는다면 북한과의 최종전은 경쟁의 장이 아닌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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