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5, LA다저스)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박찬호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3으로 뒤진 7회부터 선발 브래드 페니를 구원,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총투구수는 35개였고 이 중 2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최고 구속은 96마일(154km)을 기록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2.21이였던 평균자책점은 2.09로 떨어졌다. 지난 4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기록한 1.50이후 두 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이다.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이후 4일만의 피칭이었고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대주자로 출장한 이후 3일만의 경기 출장이었다. 박찬호는 1회를 공 9개로 끝냈다. 선두타자 알론소 소리아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마크 데로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데릭 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일본인 타자 후쿠도메 고스케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지오바니 소토를 1루수 플라이, 짐 에드몬즈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막은 2루수 제프 켄트 덕분에 실점없이 임무를 마쳤다. 8회 공격에서 대타 마크 스위니와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친 박찬호는 2사 1, 2루 찬스에서 켄트가 범타로 물러나며 승패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