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잦은 경기장 폭력으로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8.06.09 12: 48

아시아 축구의 모범사례로 꼽히던 J리그가 잦아진 서포터의 폭력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9일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지난 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와 FC도쿄의 나비스코컵 예선전에서 한 남성이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고 상대팀 서포터를 폭행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기가 끝난 후 상대팀 응원석에 뛰어 들어 상대팀 서포터 두 명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증거 사진을 찍는 또 다른 서포터의 카메라를 파손해 검거됐다. 이 남성은 도쿄 베르디의 서포터로 과거 여러 차례 비슷한 소동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에서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아 사건은 이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J리그는 서포터의 과격 행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 J리그는 지난 5월 19일 우라와 레즈 서포터 5000여 명이 오사카 감바의 서포터 1000여 명을 경기장에 감금하는 등 서포터간 충돌로 경기장 폭력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왔다. 당시 J리그 사무국은 경기장 폭력 추방을 위해 중립석 2000여 석을 증설, 안전 라인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또 다른 대책을 고민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우라와 레즈 서포터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