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구장 5할 승률 '힘드네'
OSEN 기자
발행 2008.06.09 13: 24

"홈 승률 5할 넘기 힘드네". 롯데가 홈경기 5할 승률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직구장서 열린 SK와의 홈경기 3연전을 모두 내줘 3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선수단은 가장 뜨겁게 응원을 보내는 홈팬들의 열성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홈 경기 성적(마산경기 포함)이 13승 16패로 5할을 밑돌았다. SK전을 앞두고 13승 13패로 어렵사리 5할 승률을 맞췄으나 SK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반면 원정에서 17승 9패를 거두어 타지의 롯데팬들을 더 신난게 만들었다. 홈 팬들은 경기당 평균 2만3539명 등 총 68만2638명이 구장을 찾았다. 홈 29경기 가운데 12번을 매진으로 채웠다. 특히 7일 SK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세웠다. 매표시작(오후 1시 30분) 30분만에 현장 판매 입장권을 모두 동 내버렸다. 앞으로 지난 1995년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14번)까지 갈아치울 태세이다. 롯데는 지난 2006년 34승 27패로 홈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는 30승 32패 1무로 아깝게 홈 5할 승률에 실패했다. 2년만에 다시 홈 승률 5할에 도전하는 셈이다. 롯데의 시즌 초반 홈 성적은 좋았다. 4월 1일부터 시작된 SK와의 시즌 첫 사직 3연전을 2승 1패의 성적으로 마친 뒤 두 번째 홈경기였던 KIA와의 3연전(4월 11일~13일)을 싹쓸이 할 때만 해도 홈팬들 앞에 5승1패로 당당했다. 그러나 4월 15일 두산전에서 4-10으로 대패한 뒤부터 급격하게 홈 성적이 바뀌었다. 이후 홈경기마다 휘청이며 승률 5할을 밑돌았다. 그러다 지난 6월3일과 5일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홈 승률 5할에 올랐지만 이번에 SK 3연패를 당해 다시 미끌어졌다. 선수들은 사직구장에서 5할 이하 승률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하지만 롯데팬들은 원정에서라도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둬 가을에 야구만 할 수 있으면 된다. 가을에 홈에서 야구하는 것이 진정 의미는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다음 홈경기는 오는 13일부터 사직구장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전이다. letmeou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