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트럭 몰고 전국 도는 삶도 살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9 16: 28

허영만 원작으로 영화로 제작 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식객’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SBS 새 월화드라마 ‘식객’(박후정 극본, 최종수 한철수 연출)의 주인공 김래원은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목동 SBS 본사 13층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조선말기 임금의 총애를 받던 대령숙수의 후손 역을 맡은 김래원은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현장에 모인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김래원은 2006년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김래원은 이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 3개월 가량 집중적으로 요리를 배웠다. 그는 “원래 음식 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드라마에 관심이 있었다. 드라마가 2년 정도 기획 됐는데 나는 그 단계부터 합류해 있었다. 2년 전부터 사실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3달 전부터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은 김래원의 요리 실력은 수준급이다. 손맛도 할수록 느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드라마 촬영하기 3달 전부 훈련을 받아 지금은 더 나아진 것 같다. 손 맛이라는 게 물론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자꾸 음식을 하니까 손맛도 더 생기는 것 같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요리를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드라마가 팔도의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음식 맛을 담고 있는 만큼 드라마도 전국을 돌며 촬영 됐다. 틈만 나면 평소에도 전국을 돌며 여행을 다닌다는 김래원은 전국을 돌면서 진행되는 촬영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했다. 김래원은 “평소에도 팔도를 돌면서 낚시를 즐긴다. 이번에 섬진강에 촬영을 가는데 여름이면 내가 늘 찾는 곳이다”고 전했다. 이어 “성찬이가 ‘성찬 식품’ 트럭을 몰고 다니는데 트럭을 몰고 다니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내가 농담 삼아 스태프들에게 트럭 몰고 다니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번 드라마 촬영을 통해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식객’은 허영만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단행본만 100만부가 넘게 팔린 만화 ‘식객’은 허영만 화백이 4년여의 구상과 2년의 치밀한 취재 끝에 완성한 본격 한국형 요리만화이다. 17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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