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스승의 날 빠짐없이 은사 찾아간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9 16: 52

배우 김수로(38)가 스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4시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에서 열린 영화 ‘울학교 ET’의 현장공개에서 김수로는 선생 역할을 왜 선택하게 됐고 어떤 스승의 모습을 담고 싶은지 질문을 받았다. 김수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스승의 날 빠짐없이 고등학교 은사를 찾아간다”며 “그만큼 나에게 선생님은 항상 최고였고 가르침에 있어서도 부모님과 더불어 나에게 항상 크게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5수를 해서 대학을 간 이유도 그렇다”며 “탤런트 시험과 오디션을 봐서 영화배우가 됐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연극과에 가서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아야 된다는 신념이 있어서 5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의 고등학교 은사님이나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던 교수님의 상을 영화속에 나타내보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선생님 역할을 한번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과거 3,4년 전부터 선생님 역할이 들어왔었고 지금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내가 보여주고 싶은 선생님에 가장 근접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영화 속에서 체육교사에서 하루아침에 영어 선생님이 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선생님의 정도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과 소통하는데 문법적이 아닌 실생활의 회화를 하는 선생님으로 다가간다”며 “그래서 선택을 했다. 극중 천성근 선생님은 문법적으로 다가가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울학교 ET’(박광춘 감독)는 평생 몸만 단련하며 체력적으로는 국내 특 1등급 천성근 체육 선생님이 하루 아침에 영어 선생님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담은 코믹드라마다. 김수로 백성현 박보영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올 9월 개봉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제천=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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