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순풍 산부인과’ 찍는 3년 내내 두려움의 연속”
OSEN 기자
발행 2008.06.09 18: 39

탤런트 권오중(37)이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를 찍는 3년의 기간 동안 두려움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했다. 내향적인 성격 때문이란 것이 그 이유다. 권오중은 9일 오후 목동 SBS홀에서 SBS 드라마 ‘식객’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3년 동안 ‘순풍 산부인과’를 찍으면서 한 번도 편한 적이 없었다”며 “나서는 것을 싫어하고,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두려웠다”고 의외의 발언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순풍 산부인과'에서 재밌고 밝아 보이는 외향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코믹함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권오중은 “나에게는 늘 두렵고, 새로운 건 어떻게 할까라는 긴장감이 시청자에게는 웃음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순풍 산부인과’에서 연인으로 출연했던 김소연과도 10년만에 ‘식객’에서 연인으로 재회했다. 권오중은“10년 전에는 소연이가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여자 같아 낯설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명의 허영만 화백이 원작인 드라마 ‘식객’에서 그는 카리스마 있는 수석 요리사 봉주 역으로 변신을 꾀한다. 한국 최고의 음식점인 운암정의 후계자를 위해 배우 김래원과 맞대결을 펼치는 역이다. 권오중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수염을 기르는 한편, 패션에도 신경을 썼다. 이미지가 배우를 대변한다는 그의 연기관 때문이다. “아내가 말하길 내가 눈도 동글, 코도 동글, 선도 둥글둥글하다고 하더라”며 “이번 배역을 위해 라인을 살린다는 의미로 수염을 길렸다”고 털어놓았다. 음식이 주인 드라마 인만큼 한국의 음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우 뿐 아니라 한국의 음식을 세계화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는 한편 “아이들과 외국인들을 위한 요리책도 내고 싶다”고 전했다. 권오중 이외에도 최불암, 김래원, 남상미, 김소연, 원기준 등이 출연할 SBS 새 월화드라마 ‘식객’은 상황을 지켜본 뒤 16일이나 17일 밤 10시 편성될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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