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미국 대표팀이 피스퀸컵 출전팀 중 가장 먼저 입국했다. 지난 2006년 열린 제 1회 피스퀸컵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이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입국했다.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득점기계' 애미 웜바크(28)는 입국 후 가진 인터뷰서 "2006년 우승을 거둔 뒤 다시 한국에 와서 기쁘다"면서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회 대회 우승팀으로 부담이 있지만 미국 여자축구는 한두명의 스타 플레이어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아 햄의 후계자'로 불리는 웜바크는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과 2006 피스퀸컵 우승을 이끌며 미국대표팀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또 지난해 여자월드컵에서도 6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2위에게 주어지는 '실버슈'를 수상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현재 통산 A매치 95골을 기록하고 있는 웜바크는 "100호 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번 대회서 좋은 경기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수원에서 개최되는 제 2회 피스퀸컵은 A조에 한국·뉴질랜드·캐나다·아르헨티나 속했고 B조에는 미국·이탈리아·브라질·호주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뉴질랜드가 오는 14일 오후 5시15분에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개막전을 벌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