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도 저를 이용해 주세요~".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프로리그 공군전서 소속팀 SK텔레콤에 귀중한 1승을 선사한 '신형 엔진' 전상욱(21)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팽팽하게 맞선 2-2 동점상황서 에이스결정전에 출격한 그는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이재훈을 상대로 초반 강한 압박에 휘청거렸지만 빠르게 전황을 파악, 투 팩토리서 나오는 메카닉 병력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놀랐다. (이)재훈이형이 나올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박대만 선수나 (임)요환이형을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팀플레이가 준비하기 너무 힘들기때문에 정말 생각도 못했다. 예전 같이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상욱의 승리로 SK텔레콤은 세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전상욱은 9승째를 올리며 팀내 다승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예년에 비해 더욱 치열해진 프로리그 현 상황에 대해 그는 "솔직히 우리 팀이 실력을 봤을 때 상위권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문제가 없다고 본단. 약간의 운만 따른다면 광안리 직행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많이 앞서지는 않지만 많이 뒤쳐지지 않은 충분히 할만하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