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스타] '베테랑' 마켈렐레, 중원을 장악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0 03: 24

[OSEN=취리히, 이건 특파원] 10일(한국시간) 오전 취리히에서 루마니아와 맞대결을 펼친 프랑스의 공격력은 암울했다.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닌 티에리 앙리를 대신해 카림 벤제마와 니콜라 아넬카가 투톱으로 나섰으나 기대 이하였다. 프랑크 리베리가 열심히 뛰어다녔으나 혼자만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었다. 약화된 공격력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베테랑 클로드 마켈렐레(35, 첼시)의 중원 장악 능력 덕분이었다. 이날 마켈렐레는 툴라랑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한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했다. 특히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는 상대 수비들을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 그는 전반 17분 말루다를 향해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등 발군의 축구 센스를 보여주었다. 패스 성공률에서 84%를 기록해 팀 평균인 78%를 상회했다. 그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할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10.65km를 뛰며 프랑스 선수들 중 최상위권의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수비에 적극 가담해 상대의 공격의 핵인 아드리안 무투와 라도이 등을 잘 막아내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었다. bbadagun@osen.co.kr 무투-마켈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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