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무리' 리베라, 기옌에 결승포...시즌 2패
OSEN 기자
발행 2008.06.10 05: 40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철벽 소방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무너졌다. 리베라는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2 동점이던 9회초 등판했으나 호세 기옌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리베라는 이틀 전인 8일 경기에서도 9회 1실점해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으나 9회말 자니 데이먼의 결승타에 힘입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은 그런 운도 없었다. 양키스는 9회말 추가점을 얻지 못하면서 2-3으로 패했고, 리베라는 시즌 2패째(2승)의 멍에를 썼다. 시즌 방어율도 0.93으로 높아졌다. 루크 호체바와 마이크 무시나의 팽팽한 선발 대결로 소강상태였던 경기는 후반부터 불을 뿜었다. 7회초 캔자스시티가 미겔 올리보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앞서나가자 양키스는 곧바로 7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좌월 투런아치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로드리게스의 시즌 10호 홈런. 한 번의 리드를 날린 캔자스시티는 9회초 다시 앞서나갔다. 선두 기옌이 무시나를 구원 등판한 리베라를 두들겨 시원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 양키스는 9회말 다시 한 번 극적인 역전 기회를 잡았다.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로드리게스기 내야안타, 제이슨 지암비는 볼넷, 채드 몰러 또한 몸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멜키 카브레라가 그만 1루땅볼로 힘없이 물러나 1점차 패배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이날 양키스는 전반적인 타선의 침묵과 믿었던 리베라의 부진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 캔자스시티 승리의 주역 기옌은 시즌 11호 홈런과 21호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키스에선 부동의 4번 로드리게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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