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5실점' 랜디 존슨, 시즌 3패
OSEN 기자
발행 2008.06.10 06: 19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빅유닛' 랜디 존슨(4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부진한 투구로 최근 호투 행진을 중단했다. 존슨은 10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⅔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탈삼진 3개를 잡은 존슨은 제구력 난조로 볼넷 5개를 허용했다. 시즌 3패째(4승).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는 3-5로 경기를 내줘 최근 10경기 6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구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도 3.5경기로 줄어들었다. 존슨의 호투 흐름이 끊어졌다. 존슨은 지난달 19일 디트로이트전부터 가장 최근 등판인 이달 4일 밀워키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두 차례나 기록했고, 한 번은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전성기 모습을 재현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약체 피츠버그 타선에 야금야금 점수를 내주다가 결국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볼넷 남발과 수비진의 잇딴 실책이 패인이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존슨은 3회 첫 실점했다. 볼넷과 자신의 송구실책, 포수 미겔 몬테로의 수비실책으로 몰린 무사 만루서 루이스 리바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것. 1-1 동점이던 4회에는 1사 1,3루에서 호세 바티스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헌납해 2실점째. 5회에도 존슨은 볼넷과 도루로 몰린 2사 2루에서 재비어 내디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또 1점을 내줬다. 결국 존슨은 1-4로 끌려가던 6회말 볼넷과 내야안타, 수비실책으로 1사 2,3루에 몰린후 리바스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고 후안 크루스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7회 크리스 영의 인정 2루타, 8회 스티븐 드루의 솔로홈런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해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한 피츠버그 선발 자크 듀크가 승리투수. 다마소 마테, 타일러 예이츠, 맷 캡스가 나머지 3이닝을 적절히 분담했다. 애리조나 5번 레널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발한 타격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workhorse@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