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다섯커플 방송분량 배분 "유동적 조절"
OSEN 기자
발행 2008.06.10 07: 50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가 네 커플에서 다섯 커플로 늘어나면서 적절한 방송분량 배분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다섯 커플의 방송분량을 공평하게 배분하되 특별한 사건이나 주제가 있을 때에는 다소 유동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알렉스-신애 커플이 한달만에 복귀하면서 총 5커플이 함께 했다. 하지만 알렉스-신애의 재회장면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다른 네 커플은 들러리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두 커플씩 번갈아가며 편집하는 방식으로 서로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던 기존과 달리 한 커플이 더 추가되면서 상대적으로 각 커플당 출연분량 감소와 더불어 다소 혼란스러움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 커플마다 지지하는 팬들이 워낙 많아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방송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관건인 것. ‘일밤’의 김구산 프로듀서는 “기본적으로 공평하게 나가긴 하겠지만 방송분량을 반드시 똑같이 배분할 생각은 없다. 물론 한 달 정도 되는 시간을 놓고 봤을 때는 모든 커플들의 방송분량이 비슷하겠지만 매 회당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에는 특정 커플이 더 부각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알렉스-신애 커플의 재회가 중요한 이슈였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시트콤의 경우 매회 출연자들의 비중이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 결혼했어요’ 역시 평상시에는 다섯 커플의 방송분량이 비슷하겠지만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는 이번처럼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대신 전체적인 균형감은 잡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4커플에서 5커플로 늘어난 만큼 방송시간 역시 늘어나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 프로듀서는 “우리 역시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두 달 전까지만 해도 60분에 못 미쳤던 분량이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늘어나 지금은 70분 가까이 방송되고 있다”며 “방송분량은 심리적으로 이해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과거에 비해 방송시간이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짧다고 느끼는 것은 그 만큼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고민해야하는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편 오는 15일 방송분부터는 김원희 대신 박명수가 새로운 MC로 합류하면서 스튜디오 진행방식과 편집방식에 다소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기존 MC 이혁재와 정형돈이 기본 진행을 맡고 실제로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박명수는 새 신랑의 입장을 대변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hellow0827@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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