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5골' 허정무호, '결정력을 높여라'
OSEN 기자
발행 2008.06.10 08: 25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한국 대표팀이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터키 전지훈련에서 골 결정력 보완에 힘쓰고 있다.
허정무호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터키에서 머물며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조 5차전을 치른다.
허정무호(2승 2무 승점 8점 골득실 +5)는 북한(2승 2무 승점 8점 골득실 +2)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앞서 3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 요르단에 승점 4점을 앞섰기에 허정무호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승리할 경우 북한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이에 따라 허정무호는 투르크메니스탄전 필승을 위해 만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골 결정력 보완이다.
허정무호는 지난 1월 칠레전부터 요르단전까지 8경기에서 3숭 4무 1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12골을 터트렸으니 일면 준수한 성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최근 5경기로 좁힐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불과 5골을 넣으며 1승 4무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비가 흔들린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으나 결국 문제는 저조한 골 결정력이라는 평가다.
이를 의식한 듯 허정무 감독은 지난 2월 549분의 골가뭄을 해소하며 4골을 터트렸던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4-0 승)과 같은 모습을 5차전에서 재현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측면 공격력과 세트 플레이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측면 공격력 강화의 선봉장은 ‘신형 엔진’ 박지성이다. 그동안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해온 박지성은 요르단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이근호 대신 왼쪽 측면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춘다. 홈에서 열린 요르단과 3차전 활약상을 믿고 기대하는 것이다.
세트 플레이는 박주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염기훈의 부상 공백으로 전문 키커가 실종된 허정무호는 박주영이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공격을 풀어가고 있다. 아직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지는 못했지만, 훈련에 따라 얼마든지 동아시아 선수권 중국전에서 보여준 프리킥골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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