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김명제-매클레리, '직구 대결 기대하라'
OSEN 기자
발행 2008.06.10 09: 29

두산 베어스의 '영건' 김명제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마티 매클레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명제는 올 시즌 롯데 전 첫 등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로 나서며 매클레리는 두산 전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김명제는 4승 1패 방어율 3.19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휘문고 시절부터 묵직한 구위로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명제는 마운드서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명제는 올시즌 피안타율 2할4푼4리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롯데 에이스 손민한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다. 김명제의 주무기는 최고 150km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에 있다. 아직 변화구 구사력에 있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도 있으나 과감한 직구 구사력에 상대 타자들도 속수무책이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김명제가 얼마나 제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매클레리에게 두산은 매우 고마운 팀이다. 올시즌 4승 2패 방어율 4.78을 기록 중인 매클레리는 두산을 상대로 2승 무패 방어율 1.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9일 잠실 경기서는 9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매클레리에 롯데 팬들이 붙인 별명은 '직클레리'다. 싱커 성 변화구를 갖췄음에도 직구를 많이 던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 그 이유다. KIA(1승 1패 방어율 7.04)와 한화(1승 방어율 8.25)를 상대로는 맥을 못췄으나 그의 '직구 신봉 주의'가 두산에는 잘 먹혀 들어갔다. 그러나 매클레리는 두산의 젊은 좌타자들인 김현수(8타수 5안타 1타점-6할2푼5리)와 오재원(7타수 3안타-4할2푼9리)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둘 다 컨택 능력을 갖춘 타자들인 동시에 직구에 강한 타자들로 매클레리가 절묘한 타이밍서 변화구와 직구를 얼마나 잘 배분해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탁월한 직구 구위를 갖춘 김명제와 매클레리의 맞대결. 이들의 대결은 잠실 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chu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