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켄 그리피 주니어(39.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6번째로 통산 6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그리피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투런홈런을 작렬, 개인 6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1회초 1사 3루 타점 찬스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그리피는 상대 선발인 좌완 마크 헨드릭슨의 공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그리피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윌리 메이스(660개) 새미 소사(609개)에 이어 대망의 600홈런을 기록표에 새겼다. 유니폼을 입고 뛰는 현역 선수 가운데는 단연 최다 기록이다. 1989년 19세의 나이로 시애틀에서 데뷔한 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잡은 그리피는 97∼98년 연속 56홈런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의 홈런포는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사그러들지 않았더, 신시내티로 이적한 2000년 이후에는 각종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지만 꾸준히 20∼30홈런을 기록한 끝에 '위대한 거포'의 보증수표인 600홈런을 마침내 달성할 수 있었다. 올 시즌 61경기서 7홈런을 기록 중인 그리피는 올 시즌 내 소사를 무난히 제칠 것으로 보여 통산 순위 5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