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진의 불편한 현실
OSEN 기자
발행 2008.06.10 13: 24

대공세를 앞둔 KIA가 새로운 고민을 떠안았다. 내야진과 포수진에서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다. 백업요원이었던 유격수 김선빈과 포수 차일목이 제몫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지만 베스트는 아니다. 포수 문제는 김상훈이 부상에서 복귀하는대로 풀릴 것이다. 그러나 내야진은 특별한 묘책이 보이지 않는다. 주전 유격수 윌슨 발데스의 퇴출과 함께 내야진이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고졸 루키 김선빈이 대신 주전으로 승격했다. 그러나 아직은 타구단 유격수와 견준다면 경험이나 실력에서 미흡하다. 얼마전 3경기 연속 실책도 범했다. 더욱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막중한 임무를 맡아 부담이 커진데다 첫 프로 시즌을 맞아 체력적으로도 버티기 쉽지 않다. 유격수 문제는 중요하다. 큰 경기일수록 수비력이 강한 팀이 이길 공산이 높다. 현재 내야수 가운데 김종국과 이현곤이 유격수로 뛴 바 있다. 그러나 이현곤은 갑상선 이상 때문에 유격수로 기용하기엔 쉽지 않다. 그나마 김종국이 가능성이 있지만 타격부진 때문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더 큰 문제는 김선빈을 비롯한 주전 내야진 가운데 문제가 생기면 메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KIA 내야진의 백업요원들은 SK에서 영입한 김형철과 신인 최용규가 있다. 자칫하면 이들이 주전으로 나서야 된다. KIA는 6월들어 외형적인 전력상 가장 안정된 팀으로 꼽힌다. 투수 서재응이 부상에서 복귀, 마운드가 힘이 생겼다. 타선도 다른 팀 투수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응집력이 강해졌다. 하지만 또 하나의 축인 내야진의 수비력에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조범현 감독이 어떻게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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