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캄포스' 오스왈드 산체스가 신임 에릭손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멕시코대표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린 페루와 친선 경기서 페르난도 아르세의 2골과 안드레스 과르다도, 카를로스 벨라의 연속 골을 묶어 4-0으로 승리했다. 최근 새롭게 임명된 스벤 예란 에릭손(60, 스웨덴)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 보는 가운데 승리를 선사한 멕시코 대표팀은 그거나 이튿날 불미스러운 일로 감독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에릭손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바로 골키퍼 오스왈드 산체스가 미국 경찰에 체포된 것. 10일 멕시코 '엘 우니베르살'은 산체스가 승리 축하 파티를 즐기던 중 문제를 일으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카고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제 2의 캄포스'라고 불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동안 내외적으로 트러블 메이커였던 주전 골키퍼 산체스는 또 문제를 일으켜 악동의 이미지를 굳혔다. 그는 체포 후 2시간 동안의 구금과 1000달러(약 100만 원)의 벌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체스의 체포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에릭손 감독은 부임 발표 후 아르헨티나 및 페루와 친선전을 지켜보며 멕시코 전력을 분석했다. 에릭손 감독은 벨리즈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까지 관전한 뒤 오는 8월부터 정식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