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시즌 판도에 대해 간략하게 예상했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6위(27승 32패, 9일 현재)에 위치한 KIA 타이거즈까지 포함해 2~6위 팀이 시즌 종반까지 혈투를 벌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현재 두산이 2위(30승 24패)를 달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선두 SK 와이번스와는 격차가 커(7게임) 추격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위 두산과 6위 KIA의 현재 게임 차가 5게임 반 차에 불과한 것을 고려해 자칫 부진에 빠질 시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2번 고영민-3번 김현수' 타순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괜찮은 것 같다. 왜냐하면 고영민이 3번 타자로 나서 도루까지 성공시키면 4번 김동주 타석서 1루가 비어 상대 투수들이 고의사구로 김동주까지 출루시키는 경우가 있다. 파괴력의 극대화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고 김현수의 배팅이 나쁘지 않은 데도 이유가 있다"라고 밝혔다. 10일 롯데 선발로 등판하는 마티 매클레리에 2연패를 당한 데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두 번이나 졌다. 오늘은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밝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