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정순왕후 김여진, 가장 기억 남는 명장면은?
OSEN 기자
발행 2008.06.10 20: 40

MBC ‘이산’의 정순왕후 김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영조(이순재)가 병으로 쓰러져 누워있을 때 "이대로 다시는 눈을 뜨지 말라"고 냉정히 말하며 눈물을 흘렸던 장면을 꼽았다.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산’ 종방연에서 김여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영조가 쓰러졌을 때 더 이상 눈 뜨지 말라고 말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9일 방송된 40회에서는 쓰러져 의식을 잃은 영조에게 정순왕후가 “전하께서는 제 평생이셨지만 그런 저를 먼저 외면하신 것은 전하셨습니다. 일어나지 마세요. 이대로 다시는 눈을 뜨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김여진은 “대본상에서 ‘건조한 눈물을 흘린다’라고 돼있었는데 남편에 대한 사랑은 있지만 남편이 죽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그 장면에 다 드러난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명장면, 명대사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작품을 통해 악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소감에 대해 김여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해본 역할 중 가장 강한 역할이었던 것 같다. 일반 사람을 뛰어 넘는 캐릭터라 체력이 많이 소비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고 나를 한단계 키워준 역할이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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