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역대 두 번째 160승 달성…한화, 삼성꺾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6.10 21: 27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정민철(36)이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정민철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5번째 승리(6패)이자 통산 160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한화는 정민철의 호투와 15안타를 터트린 타자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10-1 대승을 거두며 지난 6일 대전 히어로즈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타선은 '다이나마이트 타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3회 선두 타자 이영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추승우가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덕 클락의 2루수 앞 땅볼로 만든 2사 3루. 한화 타자들은 신들린듯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태균-이범호-윤재국-한상훈-신경현 등 5타자 연속 안타로 5-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물오른 한화 방망이는 5회 이범호의 볼넷과 윤재국의 우전 안타에 이어 한상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신경현과 김민재의 연속 적시타로 7-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6회 김태균의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한화는 8회 무사 1,3루서 상대 투수 폭투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보탰다. 김태균은 16호 홈런을 터트리며 단독 선두로 올랐다. 윤재국과 신경현은 나란히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추승우, 김태균은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삼성은 졸전에 가까운 경기로 대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마운드 난조는 물론 타선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을 떨쳐내고 선발 출격한 조진호는 2⅔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8회 1사 2루서 양준혁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 양준혁과 김창희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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