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한빛 스타즈는 아직 죽지 않았다. 한빛 스타즈가 명가의 저력을 발휘하며 8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리던 삼성전자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챘다. 한빛은 1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9주차 삼성전자와의 경기서 한 경기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장으로 나선 에이스 윤용태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한빛은 시즌 5승(10패 득실 -9)를 기록했고 8연승을 저지당한 삼성전자는 시즌 5패(10승 득실 +10)째를 당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삼성전자에게는 유난히 강했던 한빛 스타즈는 이날 경기서도 어김없이 삼성전자에게 강력한 걸림돌이 됐다. 한빛은 선봉 김승현이 삼성전자 저그 에이스 주영달을 장기전 끝에 제압하며 상큼한 출발을 했다. 2세트 에이스 윤용태가 무너졌지만 3세트 팀플레이서 김명운-강민구 조합이 삼성전자의 막강 이재훈-박성훈 조합을 무너뜨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도 에이스 송병구가 4세트를 승리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은 한빛을 손을 들어줬다. 한빛의 대장으로 나선 윤용태는 초반 송병구의 강력한 공격에 패색이 짙었지만 가까스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자신의 장기인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짜릿한 3-2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9주차. ▲ 한빛 스타즈 3-2 삼성전자 칸. 1세트 김승현(프로토스, 1시) 승 주영달(저그, 7시)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5시) 허영무(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김명운(저, 8시)/강민구(프, 5시) 승 이재황(저, 2시)/박성훈(프, 11시) 4세트 김인기(프로토스, 7시) 송병구(프로토스, 11시) 승. 5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