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용병 디아즈, 주말 SK전 첫 선
OSEN 기자
발행 2008.06.10 21: 42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펠릭스 디아즈(28)가 주말 SK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KIA 조범현 감독은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디아즈를 내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 2군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경우 곧바로 1군 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KIA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디아즈는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SK와 3연전 중 한 경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디아즈를 당장 선발진에 합류시키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 동안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재활을 해왔기 때문에 우선은 중간 투수로 내보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범현 감독은 디아즈 영입 후 "메디컬 체크 결과 팔꿈치에 약간의 염증이 있었지만 그동안 재활을 잘해와 괜찮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새벽 입국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디아즈는 퇴출된 내야수 윌슨 발데스의 대체 용병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를 경험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44승 44패에 평균자책점은 4.22다. 지난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8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 2승5패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5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까지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더블A와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각각 뛰었다. 디아즈는 최고 구속이 150km대에 이르는 강속구 투수지만 올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140km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광주구장서 가진 불펜투구에서 직구의 볼끝이 좋을 뿐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도 적극적인 편이라 팀 적응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etmeout@osen.co.kr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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