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 9회 결승타' SK, 6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6.10 22: 13

SK가 박재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 이후 6연승. LG는 아쉽게 승리를 놓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3연패에서 탈출하려는 LG 타자들의 투지는 빛났다. 1회 이대형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용택의 1루수 앞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안치용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볼넷을 골라 2사 1,3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최동수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SK 수비수가 실책하는 바람에 3루에 있던 이대형이 여유있게 홈을 밟아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 2사 2루서 이대형의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박경수가 홈인,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5회 나주환-김강민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정근우가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터트리며 1점을 추격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LG의 6회초 공격.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SK 두 번째 투수 김원형과 볼 카운트 1-0에서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00m)을 터트리며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6회 2사 1,3루서 대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2-3 턱밑 추격한 뒤 9회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3으로 뒤진 SK의 9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진영이 중견수 쪽 2루타로 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나주환이 유격수 앞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조동화 타석 때 대타로 나선 박정권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 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정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연장전에 돌입하는 듯 했으나 박재상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섯 번째 투수로 나온 조영민은 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정근우는 5회 좌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주도했다. 반면 LG 선발 봉중근은 6⅔이닝 2실점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구원 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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