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지난 겨울 스테로이드 추문에 휩싸였던 미겔 테하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올스타 출장을 바라보고 있다. 테하다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3차 집계 결과 72만 6835표를 얻어 라이벌인 핸리 라미레스(플로리다, 60만 7528표)를 제치고 유격수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2005년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바 있는 테하다는 지난해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휴스턴으로 이적한 올해 화발한 타격으로 꿈의 무대 재등장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스테로이드를 퍼뜨린 악역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 정신적인 중압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테하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으로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타율 타율 3할 7홈런 39타점으로 팬들의 인기와 성원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이번 집계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의 신인 지오바니 소토(96만 9853표)는 포수 부문에서 독주를 계속했고, 체이스 어틀리(2루수, 필라델피아)는 128만 4961표로 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1루수 랜스 버크먼(휴스턴, 104만 6249표) 3루수 치퍼 존스(애틀랜타, 110만 171표) 외야수 알폰소 소리아노(108만 8866표) 후쿠도메 고스케(이상 컵스, 91만 8262표)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77만 5759표)도 포지션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올스타 중간 집계는 리그별로 모두 6차례씩 실시된다. 다음달 7일에는 올스타 선발과 후보 선수들이 정식으로 공개된다. 그리고 16일에는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79회 올스타 경기가 화려하게 시작된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