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축구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세계랭킹 12위 '마틸다' 호주 여자축구대표팀이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0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4월, 5월 두 차례에 펼쳐진 세계최강 미국과의 원정경기서 호주대표팀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전세계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는 신흥 강호.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실력을 뽐내러 한국에 왔다. 호주를 이끌고 있는 톰 서메니 감독은 "세계적 권위의 피스퀸컵은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호주는 미국, 브라질 등과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인 B조에 속해 있다. 이 같은 조 편성에 대해 서메니 감독은 "조 추첨이 불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강국과의 맞대결을 즐기며 또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호주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북한에 0-3으로 패하는 등 상승세가 주춤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공백이 많아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실험적으로 전술을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서메니 감독은 "하지만 대회 전 목표를 준결승으로 잡았었기 때문에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2006 피스퀸컵 전야제 패션쇼에서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요정' 캐서린 길도 "선수 개인적으로나 팀 전체적으로나, 호주는 2006년보다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미국, 브라질 등 강 팀과의 경기는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전야제 패션쇼의 모델로 나설 예정인 골키퍼 멜리사 바비에리는 패션쇼에 대해 "한국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소집 된 지 4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밝힌 바비에리는 "일단의 목표는 예선통과다. 그 후에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해있는 호주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