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교주' 길버트 어리너스(워싱턴)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했다. 독특한 행동과 뛰어난 실력으로 매니아급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아러너스는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에 "팀 동료인 앤트완 제이미슨과 함께 가지 않는다면 나도 위저즈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며 팀을 떠날 것을 예고하는 등 워싱턴의 속을 끓게 만들었다. 특히 어리너스는 현재 정식으로 FA 신분이 아니지만 마지막 해 계약을 포기하고 FA가 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했기 때문에 워싱턴을 떠날 수 있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11일(한국시간) 워싱턴 포스트는 어리너스가 자신의 계약서에 명시된 마지막 해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했으며 조만간 워싱턴과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어리너스를 잡는 게 단순히 본인만 설득해서 될 일이 아니다. 제이미슨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FA 협상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주목된다. 어리너스는 지난 2003년 기량발전상(MIP)를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7년간 프로통산 22.8득점과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부상 중에도 불구하고 평균 19.4득점을 기록하며 위싱턴의 핵심 선수 역할을 해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