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일관' 최홍만, 링 복귀 가능한가?
OSEN 기자
발행 2008.06.11 12: 04

과연 컴백할 수 있을까.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지난 10일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간단한 것으로 알려진 수술에 대해 병원과 최홍만 측이 모두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링 복귀 여부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9년 신체검사를 통해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뒤 지난 4월 신병 교육대 입소 후 2박 3일간의 '병영체험'을 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최홍만은 이후 건강 이상이 발견되어 퇴소 조치를 당했다. 당시 최홍만 측은 "진단서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군 문제 논의를 종식시키려고 했지만 군 입대시 '시신경 장애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말을 바꾸어 가며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최홍만은 당시 군 생활을 지속적으로 할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군은 최홍만을 위해 특별 사이즈의 물품들을 준비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홍만은 5월 정밀검사서 5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병역의무에서 자유로워졌다. 결국 최홍만은 문제가 생긴 뇌종양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조만간 자신의 입장에 대해 아직까지 말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격투기 무대 복귀가 예상되고 있는 최홍만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완치됐다 하더라도 피가 튀기며 잔인함이 가득한 K-1 무대서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는가 여부다. 간단한 수술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간의 신체 중 가장 건드리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진 뇌를 수술한 것이기 때문에 각종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전문의와 트레이너들은 "호르몬과 관련된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최홍만의 상태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내놓고 있는 상황. 그리고 비난 여론도 걱정이다. 신체 이상으로 병역 면제 판정까지 받은 그가 수술 후 격렬한 격투기 무대에 다시 서도 팬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한편 최홍만의 소속사인 FEG 코리아는 최홍만의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추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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