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코비, 'LA 우승은 내가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1 13: 16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30, LA)였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보스턴 셀틱스와 경기서 코비 브라이언트(36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81로 승리했다. 보스턴 원정 2연전서 모두 패해 위기에 몰렸던 LA는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으로 보스턴을 압박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LA의 승리의 주역은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과 2차전서 코비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기록으로 본다면 1, 2차전 평균 27득점을 올렸지만 브라이언트였기 때문에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33.5득점), 2라운드(33.2득점)와 서부컨퍼런스 결승(29.2득점) 개인 기록과 비교할 때 컨디션 회복이 덜 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2차전 후반서 보여준 모습은 브라이언트가 홈 3연전서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홈으로 돌아오자 브라이언트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3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코비는 라마르 오돔(4득점, 9리바운드)과 파우 가솔(9득점, 12리바운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차전서 브라이언트는 20개의 야투를 던져 12개를 성공시키며 50%가 넘는 가공할 위력을 선보였다. 또 팀 플레이에 주력하기 위해 무리한 3점포를 거의 던지지 않으며 안정적인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이로써 LA는 1승2패를 기록하며 반격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바로 그 중심에는 브라이언트가 있기 때문이다. 샤킬 오닐이 떠나간 뒤 자신의 힘으로 이룩한 파이널서 과연 브라이언트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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