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경기장 폭력에 J리그가 거액의 벌금으로 대응에 나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 J리그 사무국이 J1, J2 합동 상벌위원회를 열고 우라와 레즈와 감바 오사카에 각각 2000만 엔(약 2억 원)과 1000만 엔(약 1억 원)의 벌금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J리그 16년 역사상 최고액의 벌금으로 최근 잦아지고 있는 경기장 폭력과 선수들의 음주 운전 및 일련의 불상사에 경종을 내리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경기장 폭력의 경우 지난 5월 우라와 레즈와 감바 오사카의 경기서 양 팀 합쳐 6000여 명의 서포터가 대립하는 등 최악의 사태가 발생해 '축구장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데 J리그는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6월 8일 도쿄 베르디와 FC 도쿄의 나비스코컵 예선에서 한 서포터가 난동을 부리면서 J리그는 앞으로 J리그 규약에 폭력 및 난동에 대한 조항을 신설 대응키로 했다.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경우 무 관중 경기 혹은 승점 박탈 등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