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소년 축구의 후원자로 나섰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SK텔레콤과 한국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금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신배 SK텔레콤 대표이사와 홍명보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잠재력 있는 축구 유망주 지원에 3년간 5억 원의 기금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SK텔레콤은 2006년 월드컵 당시 붉은 응원 리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접수된 응원 메시지가 500만 건을 돌파하면 메시지 한 개 당 100원씩 최대 5억 원의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응원 메시지는 총 512만 건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은 약속이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홍명보장학재단과 손을 잡고 이번 후원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후원 기금 5억 원은 SK텔레콤과 홍명보장학재단이 직접 선발한 유소년 축구선수의 해외 유학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며, 선발된 학생은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현재 초, 중, 고교 축구부 또는 클럽 축구부에 소속된 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접수는 홍명보장학재단 홈페이지(www.hmb20.com)를 통해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과 홍명보장학재단은 서류 심사를 통해 20명을 선발한 후 7월 중 실기 테스트 및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매년 3명씩 3년 간 총 9명에게 브라질 유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홍명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축구 꿈나무들이 보다 전문적인 축구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태극전사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희망 섞인 바람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홍명보장학재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