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이 짙은 경기라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승부 근성(Make-Up)'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지난 10일 9회초 0-5로 뒤지고 있던 상황서 2점을 만회하며 따라붙은 경기력이 좋았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비록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좋은 Make-Up을 보여주었다. 패색이 짙은 경기서도 이길 수 있다는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진 게임이었지만 좋은 교훈을 얻은 경기였을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의 모습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선제점을 내준 후 미리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뒤 "그러나 10일 경기서는 9회초 선두 타자 정수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뒤를 이은 김주찬도 좋은 배팅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좌익수 직선타였지만 배트에 잘 맞은 타구였다.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승부 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시즌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로이스터 감독은 "최상의 야구를 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선이 조금 더 파괴력을 발휘한다면 앞으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