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레프트 공격수 이경수(29, LIG)가 결국 2008 월드리그에 불참한다. 대한배구협회는 12일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1,2주차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최종엔트리 중 이경수가 박상하로 교체되었다"고 밝혔다. 교체 배경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하면서 이경수의 대퇴부와 허리 부위에 대한 치료가 시급하다는 대표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경수의 소속팀 LIG 손해보험은 지난 10일 2008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이경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진단서와 함께 보낸 바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예선에서 4승 3패로 최종 3위에 올라 전체 1위(이탈리아), 아시아 1위(일본)에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지 못한 남자배구대표팀은 세대교체가 시급하다는 여론도 반영된 듯 보인다. 이로써 대한배구협회는 이경수 대신 경희대 라이트 박상하(22)를 선발했다. 한편 류중탁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서남원 코치가 대표팀 감독 대행으로, 차상현 트레이너가 코치로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