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무실점투’ SK 7연승, LG는 5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6.11 21: 30

잘나가는 선두 SK 와이번스가 역전패의 악몽에 빠져 있는 LG 트윈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SK는 파죽의 7연승을 구가한 반면 LG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SK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무실점 호투와 테이블 세터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6-1로 완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7연승과 함께 LG전 5연승을 달렸다. 투타의 힘에서 SK가 한 수 위였다. 양팀은 1회와 2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3회 타격감이 좋은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2사 1, 3루, 2회 무사 1루의 찬스를 놓친 SK는 3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3루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박재상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번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SK는 5회 역시 정근우, 박재상, 김재현의 연속 안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전날 9회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박재상은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 3루타, 2루타 등으로 2타점을 올리며 1번 정근우와 함께 ‘막강 테이블세터’를 과시했다. SK는 7회 김강민과 최정의 연속안타 등으로 맞은 무사 2, 3루 찬스에서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6-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1번 정근우부터 4번 이진영까지 2안타씩을 때리며 상위타선이 공격을 주도했다. 박재상은 37게임 연속 출루에 성공. 올 시즌 LG전에 첫 등판한 우완 송은범은 1회와 2회 실점위기를 무사히 벗어나며 6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최근 4연승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2003년 8월7일 문학경기부터 이어온 LG전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 LG는 1회 1사 3루, 2회 1사 1, 3루의 선취 득점 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놓친 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5회와 6회에는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킨데 이어 7회에도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 선두타자 박경수를 시작으로 박용택, 페타지니의 연속 3안타로 간신히 한 점을 만회, 영봉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LG 우완 신인 선발 정찬헌은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위기관리 능력 부족을 드러내며 최근 4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역대 3번째로 19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김응룡 전 삼성감독, 강병철 전 롯데감독에 이어 3번째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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