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자책점' 한화, 삼성 꺾고 파죽의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6.11 22: 06

돌아온 괴물의 위력은 변함 없었다. 한화 특급 좌완 류현진이 1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31일 데뷔 첫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류현진은 1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4km를 찍으며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호투하며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5월 11일 대전 LG전 이후 2연패 탈출. 한화는 선발 류현진의 역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3-8로 승리, 6일 대전 히어로즈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안방에서 이틀 연속 고배를 마시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1회 추승우의 내야 안타와 덕 클락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김태균의 유격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얻으며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2회 수비 실책과 진갑용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2로 주도권을 잠시 내줬으나 3회부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3회 선두 타자 김민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이영우의 볼넷, 추승우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역전 찬스를 마련한 뒤 클락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 2사 1,3루서 수비 실책과 김태균의 시즌 17호 중월 3점 홈런(비거리 125m)으로 7-2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 최형우의 125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화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맹폭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 2사 3루서 이범호가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 추승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7회 대타 송광민이 좌측 펜스를 넘는 3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11-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11로 뒤진 7회 2사 만루서 강봉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탠 뒤 박진만의 좌월 만루 홈런으로 3점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 2사 2,3루서 이여상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은 4회 중월 스리런을 터트리며 홈런 2위(15개) 카림 가르시아(롯데)와 격차를 벌렸고 추승우는 5타수 3안타 4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개인 통산 100승을 노리던 삼성 선발 이상목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7실점(3자책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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