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승리' 류현진, "생각보다 컨트롤 좋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1 22: 45

"오랜만에 등판했지만 생각보다 컨트롤이 좋았다". 한화 이글스 좌완 특급 류현진(21)이 1군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42일 만에 승리의 짜릿함을 만끽 했다. 지난 4월 30일 대전 SK전(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이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류현진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등판했지만 생각보다 제구가 잘 됐다"고 운을 뗀 뒤 "첫 등판이라서 직구는 90% 힘으로 던졌다. 앞으로 몸 관리에 더욱 신경써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 본 이상군 투수 코치는 아쉬움 반 기대 반이었다. 이날 투구수를 90~95개로 예상했던 이 코치는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부상 후 첫 등판을 감안하면 괜찮았다"며 "투구 후 팔꿈치 통증이 없다고 하니 앞으로 투구 내용이 점차 나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13-8로 승리를 거둔 한화의 김인식 감독은 "이제 타선은 잘 터지는데 투수가 여유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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