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ML 선수들이 뽑은 '최고 스타'
OSEN 기자
발행 2008.06.12 04: 00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스타는 역시 스타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팬들 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서도 가장 인정을 받은 선수로 뽑혔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2일(한국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팀을 구성할 때 가장 중심에 놓고 싶은 선수'로 선정됐다. 모두 495명의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한 설문조사에서 로드리게스는 1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팀을 만들 때는 '기둥' 역할을 할 스타를 한 두명 확보한 뒤 포지션별로 젊은 유망주 및 베테랑을 차례로 끌어들여야 한다. 너무 어린 선수, 또는 나이든 노장 위주로만 팀을 구성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그런 점에서 다수의 빅리거들은 팀을 제대로 만들려면 로드리게스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로드리게스에 이은 2위는 양키스 동료이자 주장 데릭 지터가 뽑혔다. 지터는 12%를 얻어 로드리게스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3위는 호세 레예스(뉴욕 메츠, 8%) 4위 데이빗 라이트(메츠, 6%)가 뽑혀 뉴욕 선수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5%) 핸리 라미레스(플로리다, 5%)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5%)는 공동 5위에 올랐고,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4%)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4%) 요한 산타나(메츠, 4%)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는 2%로 14위, 다저스 4번타자 러셀 마틴(1.7%, 16위)은 포수 가운데 유일하게 1% 이상 득표했다. 메이저리거들은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 3루수 2루수 가운데 타격능력을 겸비한 선수'를 중심에 놓고 팀을 구성해야 제대로 된 강팀을 만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반면 투수는 산타나 한 명만 이름을 올린 것에서 알 수 있듯 투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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