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노장 듀오'가 나란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미 존 스몰츠(41)가 어깨 수술로 올 시즌을 마감한 12일(이하 한국시간) 톰 글래빈(42)도 왼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시즌초 오른 햄스트링 부상에 이은 2번째 DL 등재. 이로써 글래빈은 최소 15일간 투구를 중단하게 됐다. 글래빈은 "한 달 가까이 팔꿈치에 통증이 있었다"고 전날 뒤늦게 밝혔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팔꿈치에 이상신호를 감지한 그는 통증을 견디려 했지만 갈 수록 투구가 어려워지자 결국 한 동안 쉬기로 했다. 13일 MRI 촬영으로 정밀검진을 받는 그는 결과에 따른 향후 일정을 구단과 함께 상의할 계획이다. 뉴욕 메츠에서 친정팀 애틀랜타로 복귀한 올 시즌 글래빈은 2승3패 방어율 4.85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미 불혹을 넘긴 데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부위인 팔꿈치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좋지 않은 징조다. 글래빈의 통증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갈길 바쁜 애틀랜타로선 이만저만 타격이 아니다. 선발로테이션에서 이미 스몰츠와 마이크 햄튼이 빠진 데다 글래빈 마저 장기간 투구가 불가능할 경우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어렵다. 승률 4할9푼2리인 애틀랜타는 12일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에 6.5경기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