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간다. 4연전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12일(이하 한국시간) 이스탄불 아타 튀르크 공항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로 출발했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 홈경기를 2-2로 비기면서 충격적인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대표팀은 힘든 중동 원정길에 올랐지만 지난 7일 요르단 원정경기서 예상보다 덥지 않은 날씨에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2승 2무로 3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원정 2연전에 오르면서 김동진(제니트)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등 부상을 입었던 이청용(서울)마저 훈련 도중 다시 부상을 입으며 훈련에서 제외된 대표팀은 긴 원정길에 무릎이 탈이 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전력에서 뺀 채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3조서 북한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한국 +5, 북한 +2)에서 북한에 앞서며 3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북한과의 최종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확정할 수 있다. 결국 결전의 땅이 될 아슈하바트로 출발한 대표팀은 날씨와 그라운드 상태 등이 미지수이고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어 힘든 상황이지만 세트피스 연습을 반복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려 준비 중이다. 허정무호에 투르크메니스탄이 약속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