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김광현, 특급 투수 대열 오를까
OSEN 기자
발행 2008.06.12 08: 24

SK 좌완 김광현(20)이 특급 투수 대열로 들어설 수 있을까. 김광현은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우선 이날 경기는 팀의 6연승이 걸려 있다. SK가 6연승 이상을 거둔 것은 지난 4월 두 차례 7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 된다. 전날 경기에서 58경기만에 시즌 40승(18패) 고지를 밟은 SK는 이미 70경기에서 40승에 이른 지난해 성적을 완전하게 초월한 상태다. 그 밑바탕에는 시즌 초반 김광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김광현은 특급 대열로 가는 관문에 서 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9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삼진을 기록, 데뷔 첫 완봉승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특히 전국구 에이스로 불리는 손민한과의 맞대결에서 당당하게 승리하며 잠재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반적으로 완봉 혹은 완투 경기를 펼친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거나 호투할 경우 투수들은 급성장을 이룬다. 그런 점에서 김광현의 이번 등판은 특급 대열로 오를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LG를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는 시험무대인 셈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 번 선발로 나선 LG전에서 6.14의 평균자책점과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두 번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3월 30일 문학 개막전에서는 3회도 넘기지 못한 2⅔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지난달 8일 잠실경기에서는 4⅔이닝 동안 4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LG는 이재영을 선발로 올린다. 두산에서 트레이드된 이재영은 지난 6일 잠실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5⅔이닝 동안 11피안타 8실점으로 시즌 첫 패의 아픔을 안았다. 그런 만큼 이재영으로서는 SK를 상대로 호투해 스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 무엇보다 팀이 5연패에 빠진 LG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우리 히어로즈를 앞서고 있는 만큼 자칫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찬스를 마련한 셈이다. 이재영이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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